목회자 코너

맛을 보면 안다.

충주충현교회 2019. 1. 20. 15:48

지난주에 처조카들 두 명이 방학을 맞아 저희 집을 다녀갔습니다. 조카 중 하나가 좋아하는 닭발을 시켜 먹었습니다. 처음 먹는 저는 맛을 보니, 너무 매워 두 세 점 먹고는 더 이상 먹을 엄두를 못 내었습니다. 그렇지만 숯불 냄새가 나고 특유의 맛이 있어서 다음에 한 번 더 먹을 수는 있겠다.’ 생각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 여자조카는 아주 맛있게 짭짭소리를 내며 닭발을 씹고, 무 깍두기도 사각 사각씹어 먹었습니다. 콧잔등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는데도 신나서 먹었습니다. “집에서는...(짭짭) 엄마 아빠가 닭발을 안 좋아해서...(쩝쩝) 먹을 수가 없어요...” 좋은 기회를 잡은 듯 열심히 먹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 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도 읽어본 사람이 맛을 압니다. 처음 성경을 읽으면 성경이 이렇게 되어 있구나.’ 이 정도로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전체를 한 번 읽고 나면 은혜를 받게 됩니다. 또 다시 성경을 읽으면 감동이 다릅니다. 처음에 와 닿지 않는 부분이 와 닿습니다. 전혀 본적 없던 것 같은 말씀이 마음을 때리기도 합니다. 세 번째 읽으면 더 깊은 성경의 맛이 다가 옵니다. 눈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주먹이 불끈 쥐어지기도 합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성경의 맛을 아십니까?

성경을 읽어 보지 않은 분들과 다시 성경을 읽기 원하는 분들은 예배당 뒤에 비치된 맥체인성경읽기표, 혹은 일반 성경읽기표를 사용하셔서 성경의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3년간 성경을 3번 이상 읽으시면 제주도 여행을 보내 드립니다. 성경읽기 시작한 날을 기록하시고 한 번 읽을 때마다 시작한 날과 다 읽은 날을 기록해서 성경읽기표를 헌신대에 제출해 주시고, 다시 성경읽기에 헌신하기기 바랍니다. 우리 성도들이 성경의 맛을 알고 누리는 그날 까지 성경을 읽기 위한 투자와 방법을 강구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