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가지가 열매를 맺으려면-VIP작정 그 이후

충주충현교회 2021. 3. 13. 18:00

교회 앞의 산수유 꽃들이 더 노랗게 물들고 꽃잎도 더 커졌습니다. 이제 곧 벌들도 날아오고, 잎사귀도 나와서 푸릇한 나무의 모습을 갖추고 열매도 초록으로 영글어 가겠지요. 산수유의 꽃을 보면 꽃에 물과 양분이 잘 공급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반면 저희 집의 포도나무는 아직 싹을 틔울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죽은 것은 아닐까? 겨울에 좀 싸주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좀 더 날이 따뜻해지면 가지에도 물이 오르겠지?’ 걱정스레 한 번씩 살펴보고 있습니다.

나무에 붙어있는 가지에는 물과 양분이 공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지도 살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어집니다.

그리스도인은 나무되신 그리스도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으로부터 사랑과 생명을 공급받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에게 붙어있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에게 붙어있기만 하다면 열매가 맺어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 됩니다. ‘어떻게 성품이 변할까? 어떻게 전도를 할까?’ 이 두 가지 질문의 답이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는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이 흐르게 됩니다. 마치 나무에서 가지로 물과 양분이 흘러가는 것처럼...

나무에서 가지로 물과 양분이 흐르듯, 붙어 있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생명을 흘러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도와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과 그들에게 사랑이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들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는(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들에게 가는 것입니다(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그들에게 가서 1)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2)선물을 주고, 3)눈물을 닦아주고 손을 잡아주고, 4)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5)그들의 일을 도와주는 것(봉사)입니다.

우리는 오라고 하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의 물과 양분-기도와 사랑을 주러 가야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