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영화 “자산어보”를 보고

충주충현교회 2021. 4. 17. 19:20

가정교회 충북동지역이 우리가 속한 지역이름입니다. 충북지역 하나만 있다가 충북지역과 충복동지역으로 제작년에 분가되어 충북동지역에서는 청주 증평 충주 제천의 목회자 부부 9가정이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교단 교회는 제천의 성광교회 김정일 목사님네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김정일 목사님께서 영화 자산어보홍보 주소를 카톡방에 올렸습니다. 김정일목사님의 누나의 아들이 탤런트 변요한입니다. 목장에서 목원부부도 보았다고 하고, 김목사님이 보라고 홍보도 해주는 바람에, 지난 목요일 김정일목사님 조카인 변요한을 보러 갔습니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지은 책의 이름입니다.

 

내용은 정조의 갑작스런 승하와 11살에 즉위한 순조로 이어지는 조선시대의,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등 형제들에 대한 것입니다. 서학(천주학)을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형제들이 파직되고 둘째는 죽음을 당하기도 하고, 첫째와 셋째는 유배를 가서 흑산도와 강진에서 지내며 주고받은 편지들을 소재로 영화 자산어보가 진행됩니다. 주로 정약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그는 성리학보다 실학에 관심을 가지고 백성에게 유익할 책을 짓습니다. 그것이 바다의 물고기와 해초 동물에 대한 것입니다. 창대라는 청년의 도움으로 책을 완성해갑니다. 창대에게는 성리학-유학의 책들을 공부시켜주는 거래를 통해 상부상조합니다. 그러나 창대가 글을 배우는 목적은 출세도 하고 돈도 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스승을 떠납니다. 그러나 그 길이 창대의 마음에는 상처와 고통이 시작되는 길이었습니다.

 

영화에는 예수님의 용서에 대한 말씀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반가웠고, 창대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보여지는 탐욕의 모습은 아쉬웠습니다. 정약전은 백성의 삶을 보고 인생을 배우며, 내면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영화가 그려졌습니다. 이것은 흔들리며 성장통을 겪고 성장하는 창대의 모습과 비교되었습니다. 극에 나오는 예수님의 용서에 대한 말씀과 과부댁이 말한 씨도 중요하지만 밭도 중요하단 말이, 창대의 삶도 바꾸고 마을의 분위기도 바꾸는 전환점이 된 것이 재미있었고, 공감도 많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