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대해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유교는 사후 세계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그러니 모든 것이 끝나 버리는 죽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이생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기도 어렵지요. 그러다 보니 영원한 끝이 아닐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이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를 잘 지내 줄 큰 아들에게 집착하게 되고, 그를 선호하다 보니 가족 간에 갈등이 야기되었습니다. 또 아무리 불효자라고 해도 제사만 잘 드려주면 되니 그 행위에 생전의 불효에 대한 위안을 받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 부모님들께 제사가 중요한 이유는 죽음 이후의 문제에 대한 목마름이고, 동시에 사랑하는 자녀들과의 영원한 이별을 받아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사는 보다시피 전혀 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천국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그곳은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 있는 곳이므로,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서로의 상처 없이 다시 만날 것입니다. 그만큼 완벽한 해결책이 있는데, 거짓된 전통에 속아 영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보다 더 슬픈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렇게 조상 제사는 유교에서 나온 것이지만 오늘날에는 불교를 믿으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조상 제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불교에서의 제사는 그 자체가 잘못된 개념임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불교는 기원전 6세기경 힌두교의 본산인 인도의 한 나라의 왕자로 태어난 싯다르타에 의해서 창시된 종교입니다. 그는 카스트제도에 의한 인권 유린의 실체를 보면서, 또 염세적인 힌두교가 만들어 내는 민생의 도탄에 염증을 느껴서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수행한 후에 불교를 창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힌두교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잘 보완해 냅니다.
따라서 힌두교가 카스트제도를 세웠다면 불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주장했고, 힌두교가 3억 3천만이 넘는 신들로 인간을 옭아매었다면 불교는 신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물론 지금의 불교는 부처님을 신으로 격상시키고, 많은 신들을 두고 있는데 그것은 원래 불교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계속>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코너, 이수관목사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