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장례식에서 어떤 인사를 해야 할까요?
충주충현교회
2023. 5. 20. 16:56
(출처 : 교회용어사전 : 올바른 용어, 2013. 9. 16. 가스펠서브 / 일부 개작)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인사를 하는 것이 맞을까요?
'명복'(冥福)이란 '명부(冥府) 곧 사후 세계(저승)에서 좋은 심판을 받는 복'을 가리키는 이교(불교, 도교) 용어입니다. 이곳 '명부'에는 사후의 암흑 세계를 다스리는 왕(염마〈염라〉대왕)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불교(도교)에서는 죽은 사람들이 모두 이 사후의 왕 앞에 가서 심판을 받는다고 합니다.
결국 '명복을 빈다'는 말은 고인이 사후 세계에 가서 암흑의 왕으로부터 심판을 잘 받고 복을 누리기를 비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에 간 교인에게는 결코 적절하지 못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죽은 사람을 위로하는 어떤 표현보다는 그 유족들을 위해 하나님의 위로를 빌고 주님 오시는 날 부활하여 함께 만나기를 기원하는 것이 신앙적으로 바람직하고 신학적으로도 맞습니다.
장례식에서 인사할 때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믿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시고 슬픔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불신자에게)
“무엇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슬프시겠습니다.”
...
“부모님 모시느라 애쓰셨습니다.”(오랜 지병 중에 소천했을 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