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를 삼기 위해서는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지난주에 故 임순희 성도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임순희 성도님은 김기안 성도님의 어머니십니다. 이혜선 권사님이 반찬을 해서 시어머니께 보내드리면 아드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지내셨습니다. 산척의 광동마을에 계실 때 저도 두어 번 방문하여 교제하고 전도를 하였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도 방문하여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1년 전 쯤에 최순덕 권사님이 원장으로 계시는 효성요양원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최권사님과 가족들의 양해를 얻어 영주좌석 목장(목자 김정해권사님) 식구들과 요양원에 심방을 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임성도님은 복음을 들으시고는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그래서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하시라”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모두 예수님을 잘 믿도록 기도하시라.” 부탁을 드렸고, 그러겠노라 하셨었습니다.
올 해 유난히 덥고 비도 많이 와서 조만간 날이 좀 선선해 지면 성도님을 다시 찾아 뵙고 요양원에서 학습식을 하고자 생각 중이었는데 아침 저녁 겨우 찬바람이 좀 나던 지난주 목요일에 갑자기 부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유족들이 가장 아쉽고 슬픔이 크겠지만 저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인생은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영원한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요6:35),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와드린 것이 너무나 다행스럽게 여겨졌습니다. 유족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위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대 사명은 제자를 삼는 것이고 제자를 삼기 위해서 해야하는 일(가서,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 지키게 함) 중의 하나가 세례를 베푸는 것입니다.
故 임순희 성도님께 세례식을 베풀어 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복음을 전했고, 영접하셨고,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신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어제 장례식을 마쳤습니다. 우리 교회가 제자를 삼기 위해 매년 출석 인원의 5% 이상 세례를 베푸는 교회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