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7. 28] 낙도선교에서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하는 즈음에 하나님께서 주신 몇 가지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각 구역마다 선교지에 나가는, 구역이 선교하는 일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목장들이 선교에 동참하고 있고, 올 해도 6월초 문경동로목장을 시작으로 캄보디아·개척목장(6월말) 코시가야·CEF목장(7월말)이 낙도오지선교에 동참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교회가 낙도선교를 시작한 것은 2011년 통영, 죽도교회를 시작으로 코로나 시기에도 쉬지 않고 진행되었습니다. 다녀온 낙도오지 선교지는 8곳이 됩니다. 통영의 1) 죽도 2) 사량도 3) 우도 4) 용초도 호두교회(사역지 이동 >한산도교회), 5) 완도, 소진교회, 6) 영주, 좌석교회, 7) 문경, 동로교회 8) 인천, 영흥도(청년 수련회 겸), 9) 소태면 조기암교회입니다. 이들 낙도와 오지 선교지에는 코로나 때인 2020년(영흥도) 2021년(7곳에 송금)에도 계속되어 낙도 오지의 교회들을 격려하고 목회자들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올해는 사량도를 청년들과 함께 재방문하였습니다. 사량도는 2013년에 멧돼지 방지 철책을 쳐드리며 처음 낙도선교를 하였었고, 2022년 박정원 장로님과 김영배 형제님과 저 이렇게 셋이서 1박 2일 동안 3개 섬을 방문할 때 잠시 들렀었습니다. 그리고 2년 만에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교목적은 4가지로 잡았습니다. 교회와 목회자 격려, 마을 잔치로 지역봉사, (청년)목원 단합,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품는 시간이었습니다.
삼계탕은 청년들과 김인복목자님이 처음 해보는 것이라 김정숙 권사님과 최현숙 권사님께서 출발 하루 전에 청년들이 속 넣는 것을 도와 주셨습니다. 현지 교회 한삼동 목사님께서 1kg자리 닭을 선호하셔서 그것을 준비했고 절반을 잘라 반계탕으로 대접을 했습니다. 해물부침개와 후르츠칵테일도 청년들이 준비해서 김치와 함께 대접해 드렸습니다. 맛있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성도님들의 후원이 없었으면 선교수행하기가 꽤 버거웠을텐데 성도님들의 낙도선교와 여름행사 후원으로 부족함 없이 선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량도 낙도선교의 특징 중의 하나는 첫날 사역을 마친 뒤 저녁 집회시 한삼동목사님께 창12:1-4을 설교해 달라고 미리 부탁드렸던 것입니다. 저녁집회를 통해 청년들이 은혜를 많이 받았고 자신의 아픈 삶을 서로 고백하고 기도하며 감동과 눈물과 치유가 있는 시간을 가져 특별했습니다. 저도 낙도오지 선교에서 처음 경험하는 시간이어서 놀라움이 컸습니다. 기도와 물질과 사랑으로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