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응답받은 세 가지 기도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는, 지난 10월말 오륜부부행복학교 첫 번째 모임 때 리더로 섬겨야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2-3주에 한 번씩 부부행복학교 소그룹을 인도하게 되었는데, 처음 인도하는 것이고 참석자들이 결혼연수가 32년, 31년, 24년, 8년 된 부부들로 다양 했습니다. 직업이나 직책들도 꽤 괜찮은 분들이었습니다. 모임이 있는 날 아침에 자동적으로 더 간절히 그 모임을 위해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모임에서 멤버들이 다들 자기 이야기들을 비교적 담담하게 잘 나누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며 아내와 저 모두 감사하고 평안하며, 기대가 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둘째는, 지하기도실에 세미나 책상을 구매하는 것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지난 월요일(6일) 저녁에 예배인도자 학교가 우리 교회에서 열려서 그 시간 전까지 책상을 구비하기 위해 월요일 아침에 일찍 경기도에 있는 공장에 가서 사오려 했습니다. 길도 멀고, 차량도 섭외해야 하고, 교회에서 준비할 것도 있는데 제대로 못할 것 같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잠시 목양실 책상에 않아서 지혜를 구했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생각이 그제야 떠올랐습니다. ‘그렇지, 화물 용달차를 이용하면 안 될까?’ 연락을 해보니 비용이 좀 들긴 하지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전체 비용도, 전화로 주문하고 용달로 받으면,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화로 연락했고, 저는 편안하게 감사하며 남은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는 부부학교 소그룹을 할 장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녁에 다니엘기도회가 있어서 이번에(11일)는 낮에 모임을 해야 해서 시간을 옮기는 바람에 모임장소 섭외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아... 미리 알아 봤어야 하는데...” 저 나름대로 알아본다고 주변 까페를 비용을 주고라도 사용하기 위해 예약해 두고, 또 잠시 기도했습니다. ‘최선의 방법으로 구해지도록...’ 소그룹 멤버중의 오륜교회 교인 한 분이 카톡에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알아 볼테니... 장소는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요즘 다니엘 기도회 강사님들의 간증을 들으며 작은 일들부터 맡기고 성령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연습을 순간순간 저도 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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