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여름에는 따뜻하고 겨울에는 시원한 교회”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여름에는 예배당 벽이 하루 종일 데워집니다. 그리고 밤늦게 까지 서서히 식습니다. 그래서 지하기도실과 사무실을 제외한 모든 장소가 덥습니다. 다행히 몇 해 전에 에어컨을 한 대 새로 구입해서 여름에는 크게 더운 줄은 모르고 예배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있던 한쪽 에어컨이 기능이 다된 것 같아 올여름에 한번 가동이 안 된 적이 있습니다. 서비스를 몇 번 받아 여름에는 별로 더운 줄 모르고 지냈습니다. 그렇지만 내년에는 아마도 교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에 겨울에는 예배당 벽이 얼어 있어서 예배당 안에 있다가, 밖에 나가면 오히려 따뜻함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따뜻하고 겨울에는 시원하다’고 스스로 웃음을 지으며 말하곤 했었습니다. 교회 행사 때 어르신들 선물도 두꺼운 양말을 드리곤 했었습니다.
이제는 “겨울에 따뜻한 교회”가 되기 위해 난방 공사가 지난주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공사의 내용은, 가스보일러를 성가대석 한쪽에다가 보일러실을 만들어 설치하고, 바닥에는 보일러관의 열을 아연강판으로 전달하고 효율이 높은 바닥재(SPC마루)로 마무리해서 난방을 하는 방식(건식)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예배가 마치면 본당의 의자 대부분을 강단으로 이동시키고 바닥을 깨끗하게 비워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헌금 작정도 하려고 합니다. 난방공사헌금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난방공사와 더불어 우리교회가 나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는 교회, 남들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내면도 따뜻한 교회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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