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산사태와 무너진 저수지 독

충주충현교회 2020. 8. 8. 17:55

우리 지역 충주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지난주에 박정원장로님 가정은 산사태로 길이 막혀 교회에 못 나오시고 유난형권사님 가정은 엄정면 저수지 둑 붕괴로 수재가 크게 나서 예배 출석을 못하셨습니다. 이번주에도 비가 또 온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비로 인해 입은 피해가 속히 복구되길 기도할 뿐입니다.

평소에는 몰랐던 산의 토질과 둑의 상태가 비가 많이 와서 확인되고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도 평소에는 잘 모르던 상태가 드러나는 때가 있습니다. 무너진 둑처럼, 쏟아져 내린 산의 흙처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상태가 보이는 것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들의 신앙이 다 바닥나서 결국 다른 나라에 70년간 포로 되어 갔다가 돌아옵니다. 돌아오니 성전은 무너졌고 성벽도 무너졌습니다. 에스라를 통해 성전을 세우는 것이 에스라서의 내용이고 느헤미야를 통해 성벽을 중수하여 재건하는 것이 느헤미야서의 내용입니다.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의미하고 성벽은 무너진 이스라엘 백성의 삶을 상징합니다.

에스라는 율법에 익숙한 학사 겸 제사장으로서 말씀 중심으로 성전 재건을 이끌었습니다. 느헤미야는 평신도 지도자이며 기도의 사람으로서, 십일조 회복, 안식일 준수, 이방인과 결혼 금지 등의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이 개혁하는 일을 할 때 마다 기도를 드린 것이 느13장에 기록되었습니다.

말씀의 사람 에스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이 회복되었고, 기도의 사람 느헤미야를 통해 무너진 성도의 삶의 회복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행사를 통해 자녀들의 무너진 신앙과 삶이 회복되길 기대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삶과 신앙도 복구되길 기도합니다.

 

속히 수재를 당한 모든 분들의 삶도 회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