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코로나 시대가 주는 유익

충주충현교회 2020. 9. 5. 22:26

전 국민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저는 휴가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새벽기도회는 목자목녀님들이 수고해 주셨고, 수요기도회는 박정원장로님이 인도하셨고, 주일예배는 김웅년목사님이 인도해 주셔서 마음 편히 잘 다녀왔습니다.

휴가 기간에 주로 산과 냇가, 낚시터, 그리고 고향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 트랜드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교적 잘 하며 휴가를 지낸 것 같습니다.

 

휴가 중이었지만 코로나시대의 세 축 세우기라는 제목으로 목요일 아침에 두 시간씩 줌(ZOOM, 온라인 화상 통화나 회의)으로 국내외 열 두 분의 목사님, 선교사님들과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세 축(목장, 삶공부, 연합예배)을 세워 나갈지 네 번의 모임 중 2번을 소화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에 해보지 않던 화상통화를 다 해봅니다. 저희 웨스트민스터목장은 이미 몇 주째 목장모임을 줌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 교육부서 행사도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을 하는 것을 선택해서 각 부서가 진행을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사역의 장이 열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새로운 사역의 장을 개척하는 것이므로 코로나 시대의 유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은 의사들의 말을 빌려 코로나 상황이 2년 정도 까지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온라인 사역을 펼쳐야 하는 때가 다가 온 것입니다. 해서 우리 예배팀에서는 주일연합예배를 온라인으로 930분과 11시에 실시간 중계를 합니다. 사정상 예배에 빠지는 분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정국의 시간이 길어지면 영상예배는 현장감이 떨어져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가 수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기간에 영상·온라인 사역과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영역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가정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유일하게 터치 받지 않고 모임을 하는 곳이 가정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교회에서의 사역에만 집중하느라 등한시되곤 하는, 매우 중요한 사역 장소가 가정인 것을, 코로나를 통해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여름 교육부서 사역을 통해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환경을 통해 들려주시는 음성을 저와 모든 성도들이 잘 분별하여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