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4주 동안 매주 목요일 아침 7시-9시에 줌(ZOOM)으로 가정교회의 세 축인 목장모임, 주일연합예배, 삶공부에 대한 오라인 코칭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어찌보면 목회자를 위한 온라인 삶공부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모임에서 제게 도움이 된 것은, 그동안 상황에 밀려 연기되어 오던 기도의 삶을 온라인으로 지난주에 재개강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입니다. 지난 2월 중순에 기도의 삶 7주(7강)짜리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2강까지 공부하고 코로나로 인해 교회의 모든 소모임이 중지되어 7개월이 흘렀습니다. 다시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코로나가 중간 중간 기승을 부려서 대면모임에 대한 부담이 생겨, 재개강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세 축에 대한 코칭 모임을 통해 줌에 대한 자신감도 얻고, 기도의 삶을 줌으로라도 개강해야겠다는 결단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 재개강 점검모임을 줌으로 즐겁게 했고, 이번 화요일부터는 정식 강의가 재개됩니다. 제가 걱정만 하며 미루던 일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삶공부는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음을 제가 체험하게 된 셈입니다.
“목장모임 없는 삶공부(제자훈련, 성경공부)는 이론가를 만들고, 삶공부가 없는 목장모임은 친교모임으로 전락한다.” 가정교회 안에서 쓰는 표현입니다. 목원들의 믿음의 성장을 도와주는 삶공부와 목장모임의 관계에 대한 말이기도 합니다.
믿음은 ①기도응답이 될 때 하나님이 믿어집니다(고난+기도=믿음). 그리고 믿음은 ②들음에서 납니다. 그런데 듣고 가만히 있으면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에, 듣고 행해야합니다(말씀+행함=믿음). 믿음이 자랄 때 삶이 변합니다. 듣는 것은 설교나 삶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하는 것은 목장이나 세상에서 섬김입니다. 세상을 섬기기 전에, 섬김을 훈련하는 곳이 목장입니다.
그래서 삶공부와 목장모임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잘 자라지 않는 분은 이 부분(삶공부와 목장모임)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들음과 행함, 그 중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시면 믿음이 자랄 것입니다. 행복의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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