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1984년 4월1일에 합병설립 되었습니다. 합병설립이란 두 개 혹은 여러 개의 교회가 함께 합하여 새로운 교회로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교회는 현재의 위치에 있던 충신교회와 이종한 당시장로님이 개척한 신일교회가 합병하여 충현교회로 이름을 정하고 합병 개척되었습니다. 당시 신일교회를 개척한 이종한장로님이 충신교회의 경제적인 문제를 전적으로 맡아 처리하기로 하고, 두 교회가 합병하였던 것입니다. 이종한장로님은 이후 신학을 마치고 목사로 사역하다가 본 교회에서 원로목사로 은퇴하셨습니다.
이후 제가 부임하였고 교회 이름을 충주충현교회로 개명하였습니다. 전국에 충현교회가 여럿이 있어서 앞에 지역이름을 넣은 것입니다. 저의 부임 이후 2년간의 시간동안 지도자 교체의 과도기를 거치면서 그 어려움을 온 성도들이 함께 겪었습니다. 갈등이 심했던 2011년에는 15명의 성도들이 교회를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갈등의 시간에 몸이 상하고 마음이 상한 분들도 여럿 생겨서 몇 년을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내홍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우리교회가 힘썼던 것은, 교회의 안정과 함께, 교회 본연의 사명에 집중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했던 교회적인 행사가 “해피데이 전도시스템”이었습니다. 영혼구원이 교회 본연의 사명이라 여겼기 때문이며 또, 영혼구원이 전도자나 대상자 모두에게 가장 행복한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도가 가슴에 뺏지를 달고, 불신자 영혼구원을 위해 연극도 하고, 개사한 노래도 부르고, 태신자 작정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해 가을에 15명이 등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해 상반기에 15명이 다른 교회로 이동했는데 해피데이를 진행하며 그해 가을에 등록카드를 낸 사람이 15명이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저는 ‘하나님께서 영혼구원을 기뻐하시고 우리교회를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시는 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그때 함께 수고한 성도들이 바로 지금도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수고를 통해 교회를 건강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도록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목회자 코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설립 40주년을 앞두고 (3) (0) | 2023.02.04 |
---|---|
교회설립 40주년을 앞두고 (2) (1) | 2023.01.28 |
백*병 어린이 아버지가 고맙다고 했습니다. (0) | 2023.01.14 |
네팔 청년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0) | 2023.01.07 |
헌신기도대 실습을 하려고 합니다. (0) | 2022.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