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사랑의 삶을 살았던 사람

충주충현교회 2020. 9. 26. 16:49

지난주 우리는 너무나 황망한 일을 겪었습니다. 고 여순구 권사님께서 소천하셔서 가족과 성도들과 지인들이 큰 슬픔을 겪고 있습니다. 성도들을 가족처럼 대해주었던 권사님의 따뜻한 정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예배당 문 앞에서 웃으며 다가올 것 같은 마음입니다. 슬픔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권사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감사하며, 지난주 장례를 집례하며 나누었던 말씀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살전1:2-4

2.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3.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4.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권사님은 믿음으로 일한 사람이었습니다. 기도로 하나님을 체험한 이후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으로, 기도하며, 말씀보며, 찬양하며, 사랑하며 사셨습니다.

권사님은 사랑의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교인들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자신을 위해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삶이 치유되고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권사님은 기도의 삶을 사셨습니다. 권사님은 기도로 슬픔을 이기고 힘듦을 넘어가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렸습니다. 기도로 천국을 이 땅에 이루는 삶을 사셨습니다. 기도로 천국을 바라보는 소망의 삶을 사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끊임없이 기억하고 감사하고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주었던 권사님을 기억하며, 천국의 영광스런 집으로 먼저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