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택에 포도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장에서 샀고 하나는 박정원 장로님이 주셔서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에 여러 송이 포도가 달렸습니다. 저희 아내는 퇴근하며 한 송이씩 따먹는 재미로 퇴근한다고 했습니다. 올 해도 포도가 많이 달렸고 나무의 세력도 커져서 마당의 일부를 포도나무의 덩굴과 잎이 덮고 있습니다.
포도나무 전지하는 법을 아직 배우지 못해 무성하게 자라는 포도 줄기들을 어떻게 할지 당황해 하던 중에 출입문의 지붕을 지나 단풍나무 쪽으로 너무 많이 뻗어 나가는 가지는 진행을 차단해야겠다 싶어서 잘라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열매로 가야 할 양분을 빼앗길 것 같아서입니다.
잘려나간 가지는 단풍나무에 그대로 붙어서 말라버려 마른 나뭇가지가 되었습니다. 몇몇 가지도 너무 무성해지는 것 같아서 잘라주었습니다.
나머지 포도나무가지는 열매에게 영양을 잘 공급하도록 남겨두었습니다. 남은 가지와 잎에서 열매로 영양이 잘 공급되길 기대해 봅니다.
6월이 되자 포도열매가 꽤 영글어 콩알만한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나무에 붙어있는 가지에 열매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알려주신 열매 맺는 포도나무에 대한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가지가 안 해도 되는 일: 열매 맺으려고 끙끙거리지 않아도 된다.
가지가 해야할 역할 : 나무에 붙어 있으면 된다.
결과 : 열매가 맺힌다.
예수님은 우리가 생명을 얻고 퐁성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이땅에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내가 하던 즐거움들을 다 못하게 하고 그러면 너무 심심해서 어떻게 사나?’ 이렇게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성경의 말씀을 어떻게 다 지켜 행하나 나는 답답해 죽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포도나무 되시는 예수님에게 붙어만 있으면 됩니다. 붙어있기만 하면 저절로 열매는 맺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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