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 올 여름 단기선교사역을 펼칠 두 곳의 오지교회를 탐방하고 왔습니다. 한 곳은, 낙도선교회에서 추천해 준 경북 영주, 좌석교회로 3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산골마을의, 교인 6-7명이 출석하는 교회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소록도에서 사역을 하셨고, 독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한 분들이었습니다. 좌석교회에는 101세 된 장로님이 계십니다. 매주 공예배에서 대표기도를 하시는 데, 연로하신 분인데도 똑 같은 내용이 아닌 매 주 다른 기도 제목으로 기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교회를 위해 장로님의 건강을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는 것 같다’고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주보를 보니 지난주 헌금총액은 91,000원 이었습니다. 이 것 저 것 공과금들 내면 딱 맞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교회에서 사례를 전혀 받지 않고(못하고), 후원으로만 생활하십니다. 열악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한 사역지를 잘 지켜 나가고 계신 모습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도전이 되는 곳입니다.
다른 한 곳은 문경의 동로면에 있는 동로침례교회입니다. 올 해 우리 교인들 중에 낙도오지선교 신청인원이 16명이 되어서 두 팀으로 나누어 가야하는 상황이 되어, 저의 지인 목사님 중에서 시골목회 하시는 분에게 전화하여 연결된 곳입니다. 동로면은 오미자 산지로 잘 알려진 곳이고, 오가는 길의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었습니다. 문경새재 주변이니 한 40~50분이면 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산을 넘어 한참 더 들어가기 때문에 오지 느낌이 났습니다. 동로교회는 담임 차준목사님께서 부교역자로 일하던 대전의 큰 교회에서 최근에 예배당과 사택을 리모델링을 해주어 예배당과 사택의 내부가 깔끔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갈등 많았던 교회가 전도로 새롭게 되길 바라십니다.
두 곳 모두 삼계탕을 대접하게 됩니다. 염색, 축호전도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삼계탕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구원받을 사람들, 그 교회 성도들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그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을 격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여름, 그분들을 격려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를 통해, 잘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목회자 코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지교회 목사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들었습니다. (0) | 2019.08.04 |
---|---|
제가 성교육 강사가 되었습니다. (0) | 2019.08.04 |
세겹줄 기도회(2차)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0) | 2019.06.30 |
낙도 오지선교에 도전하세요~ (0) | 2019.06.23 |
주일점심식사 = 제2의 목장모임 (0) | 2019.06.16 |